투자자산운용사 총평

우선, 시험을 치르신 수험생 분들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씀 드리구요.
이번 시험도 우려와는 달리 지난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가 되었습니다.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복잡한 계산문제들이 나오지 않고, 간단한 계산식만 알고 있으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시험보다 계산문제 비중이 줄었다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계산문제 비중은 7%~8% 정도였고, 대체적으로 답이 보이는 문제가 60%, 나머지는 조금 생각을 하고, 구석구석에서 출제된 문제였습니다.
기본적인 개념만 가지고 있으신 분들이라면(기본적으로 금융자격증을 취득하고 공부를 해보셨다면) 기본적인 60점은 안고 가시는 정도의 난이도라 투자자산운용사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한번 정독을 하고 문제풀이를 끝마친 수험생이라면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였습니다.
시험장 분위기도 날씨 탓인지 60%정도 참석한 비율로 시험이 치러졌고, 어려웠으면 한숨 소리가 들렸을텐데, 들리지 않았던 것으로 미뤄서 난이도가 평이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험시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헷갈리는 문제는 다시 볼 수 있을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시험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지난 시험과 같은 문제는 거의 출제되지 않았으며,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난이도가 올라가기 보다는 구석구석에서 문제들이 출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요령껏 공부하기 보다는 차근차근 챙겨서 살펴보는 것이 필승전략이라 하겠습니다.

먼저 1과목을 살펴보면,
단답식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고, 기본적인 개념을 묻는 문제가 대다수였습니다.
특히 간단한 암기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이 나왔습니다.
고객재무설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5C, 재무상태평가표(안정성지표의 종류 및 세부내용, 성장성지표의 종류 및 세부내용들), 퇴직 후 자산관리 운용지침, 위험의 종류(순수위험/투자위험), 보험계약의 특징, 보험계약자의 관계자, 재무상담자가 피해야 할 태도와 언어, 조세의 분류, 서류의 송달여부, 납세의무의 성립(매번 나오는 문제), 배당소득의 수입시기(자본잉여금 관련), 상속세(인적공제/물적공제 부분), 재산의 평가(보충적 방법에서 상장주식/비상장주식 등), 취득세/등록세/인지세 등(중과적용, 세율 관련),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상품들, 각 금융상품들의 특징(MMDA, 장기주택마련저축, 주택청약종합저축, 생계형 비과세, 세금우대, 연금저축, ELW 등), 자산유동화증권의 기본개념 및 구조, 부동산의 개념,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 부동산의 평가(거래사례비교법), 경매의 기본개념, 리츠의 기본개념 등이 문제에 출제가 되었습니다. 1과목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기본적인 개념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기본지식과 정독만 이루어졌다면 80% 이상은 맞출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가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2과목을 살펴보면,
대안투자와 해외증권투자에서는 부동산투자회사, PEF, carry trade, 신용파생상품의 종류, 국제분산효과, 국제분산효과에 의한 효율적투자기회선의 이동, 유로채 등이 출제되었고, 투자분석 파트에서는 항상성장모형에 의한 이론주가 추정(계산)과 EVA계산, 항상성장모형의 가정과 변수들과 주가와의 관계, 재무비율 중 유동성지표가 아닌 것을 고르는 문제, 기술적 분석방법이 아닌 것, 패턴분석의 지속형 패턴, 그리고 각 기술적지표에 대한 문제, 산업구조분석에 대한 분석, 산업연관분석의 산업연관표, 산업성과, 선물환 할증/할인, 국제피셔효과, 이자율평가이론, 채권VaR계산, 포트폴리오VaR계산, 역사적시뮬레이션의 특징 등이 출제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확한 정의를 물어보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2과목 계산문제에 대한 부담이 컸을텐데, 가장 간단한 계산문제로 구성되어 실제 시험에서의 계산문제 체감난이도는 낮게 출제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3과목을 살펴보면,
직무윤리 및 법규 파트는 왕도가 없습니다. 시험도 물론 전체적인 맥락을 묻는 문제가 출제가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세세한 부분을 가지고(수치라든지, 글자를 한글자만 바꿔서 출제한다든지..) 시험에 출제되지 않아서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을 정도였는데, 이 또한 전체적인 내용과 이해를 동반해야지만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법규파트는 꾸준한 정독이 뒷받침되어야하는 파트임은 틀림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우선, 직무윤리 중요성, 금융투자상품의 정의, 대리인문제, 선관주의, 투자권유대행인, 이해상충관리, 모집 및 매출과 관련된 내용, 공모집합투자기구의 성과보수의 제한, Shadow voting에 관한 내용, 증권신고서에 관련된 내용(증권신고서 적용면제되는 증권), 핵심투자설명서 교부에 관련된 내용(ELW 제외), 집합투자기구의 등록요건, 집합투자기구의 업무수행, 연대책임, 이익제공 및 수령기준, 투자신탁의 해지요건, 집합투자기구의 종류 등, 내부통제기준 관련내용 등 정확하게 한파트에서 문제가 나온 것이 아니라, 두루두루 묶어서 문제들이 출제가 되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주식투자전략파트에서는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가 되었는데, 자산집단의 기본성격, 전략적 자산배분 VS 전술적 자산배분, 자산집단의 기대수익률 추정방법(시나리오분석법), 효율적 투자기회선, 고정비율 포트폴리오 인슈런스의 특성, 패시브운용 VS 엑티브운용, 운용스타일(가치투자/성장투자/혼합투자/시장가치투자/스타일 투자 등..관련 내용), 채권파트에서는 패리티 계산,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특징, 발행방법 내용(공모입찰 방식 중 Dutch 방식), 말킬의 정리, 기간구조이론(불편기대가설/유동성프리미엄가설/시장분할가설/선호영역가설 등, 내재선도금리 계산 문제 등), 듀레이션의 개념 및 공식 이용 계산문제, 수익률 하락 예상시 투자전략, 파생상품파트에서는 선물거래의 특징, 콘탱고/백워데이션 찾는 문제, 선물균형가격 공식 이용 문제, 완전헤지선물계약수 구하는 공식 이용, 유로달러선물 가격 구하는 것(이론가격 구하는 것), 옵션의 행사가격과 기초가격간의 관계(내가격/외가격), 옵션투자전략에 콘도르 전략, 투자운용결과분석에서는 성과평가(기본적 개념, 샤프비율, 젠센의 알파 등 계산문제), 절대적 위험/상대적 위험 구분, 정보비율 구하는 공식이용, 거시경제 파트에서는 IS-LM 곡선에서 정비지출 관련해서 곡선의 이동 설명, 정책무용성정리, 물가지수, 실업률 계산문제 등이 출제되었고, 분산투자기법에서는 지배원리, CAPM 관련 문제(계산문제 포함), 투자비율 산정 등이 출제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지난번 시험과 비슷하게 출제가 되었고, 평이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꾸준하게 학습을 하고, 계획을 세워서 준비한다면, 충분히 취득가능할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여러 파트에 두루두루 문제가 출제가 되었는데, 이 부분이 시험에 나왔다고해서 다음번 시험에 또 출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용이 방대한 만큼 시험문제를 만들만한 부분은 많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고, 그리고 문제풀이 하면서 정리를 한다는 계획을 세우셔서 넉넉잡아 2개월 정도의 학습계획을 가지시고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이번시험에 난이도가 어려웠다고 느끼셨다면, 아마도 전체적인 내용은 보셨더라도, 정리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 요인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기존의 일임, 집합일 때의 문제수준보다는 분명 낮은 난이도이고, 깊이 있는 문제보다는 큰 틀을 묻는 문제들이 출제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점수 60%를 반드시 취득하고, 나머지 40%에서 어려운 문제들이 나오게 되는데 여기에서 20%정도 맞추신다 생각하시고 준비를 하신다면 편안하게 준비하실 수 있다고 생각이드네요.^^

수험생 여러분! 시험을 치르시느라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이번 시험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니, 결과가 좋다면 더 높은 곳을, 결과가 좋지 않다면 다시 한번 도전해서 폭풍합격을 위한 타산지석의 기회를 삼아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