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하반기 채용시장 ‘블루칩’ 될 듯
- 채용실시 비율 전 업종 중 ‘최고’
- 전년대비 뽑을 인원도 유일한 ‘플러스’
올 하반기 채용시장의 ‘블루칩’은 단연 금융업종이다. 전 업종 중 유일하게 채용이 활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전반적으로 최악의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이는 채용시장에서 금융 업종만이 유일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금융권 입사를 노리는 구직자라면 이번 하반기는 오히려 ‘기회’의 시기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 금융맨 되기,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아래는 인크루트가 금융권 입사를 위해 꼭 유념해야 할 것을 정리한 것.
# 영업력, 승부근성 보여라
최근 금융권 최고의 화두는 ‘영업’이다. 자통법 시행으로 업계간 장벽이 사라지고 무한경쟁 체제로 나아가고 있는 까닭이다. 금융권이 영업력 강화에 나서면서 지원자의 영업력을 확인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면접 시 위축된 모습일 보이기보다는 패기와 열정 등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며, 목표지향적인 인재임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영업력은 결국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능력, 성설함과 신뢰성을 주는 인성, 이 2가지가 핵심이므로 이를 강조해야 한다. 면접과정 중에서도 옆 사람에게 금융상품을 팔아보라는 주문이 있을 수가 있으므로 신뢰에 기초하면서도 참신한 방안을 생각해두는 것도 좋다.
# 금융지식은 기본
자본시장법 도입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부동산 가격 급등이 은행의 리스크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입니까?’. 최근 나온 금융권 면접질문들이다. 기본적인 금융상식이 없으면 의미파악도 힘든 문제다. 최근 금융계의 동향을 묻는 질문이 면접에서 수시로 나온다. 당황하지 않으려면 금리 변동에 따른 증권, 채권 등 경제, 사회 전반에 끼치는 영향, 세금 제도 변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등 경제현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각종 재무제표, 유가증권의 종류나 원리 등을 잘 알아 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튀는 인재?, 믿을만한 인재!
튀는 인재보다는 믿음직스럽고 성실한 인재로 보이는 것이 유리하다. 금융권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의 돈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공정성과 정직성을 겸비한 윤리적으로 깨끗한 인재를 채용하는데 힘쓰고 있다. 반대로 질문에 대해 과잉 반응하거나 ‘오버’하는, 소위 튀기만 하는 인재는 오히려 마이너스다.
# 다양화되는 면접방식 익혀라
금융권들이 자사에 맞는 인재를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면접 비중을 높이면서, 다양한 면접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종류도 다양해 지원자의 정보를 면접관에게 제공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무자료 면접), 토론면접, 프리젠테이션 면접 등을 실시한다. 특히 합숙면접이 눈에 띈다. 몇 시간의 면접만으로는 지원자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단시간동안 평가할 수 없는 지원자의 갖가지 면모를 다각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인 만큼, 커뮤니케이션 능력, 팀워크 능력, 리더십, 적극성 등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 열린채용? 기본적인 ‘스펙’은 갖춰야
금융권 기업 중에선 학력, 연령 등에 차별을 두지 않는, 이른바 ‘열린채용’을 실시하는 곳이 많다. 그렇다고 ‘스펙’에 신경을 쓰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금융권의 특성 상 성실성을 매우 중요시 하는데, 학점이나 토익점수 등 차근차근 준비해야 되는 ‘스펙’이 성실성의 기준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까닭이다.
# 자격증 취득 도움 돼
증권투자상담사, 금융자산관리사(FP), \'선물거래 상담사\', 공인회계사(CPA), 미국공인회계사(AICPA), 공인재무분석가, 보험계리사, 손해사정사 등 금융 분야의 공인된 자격증을 취득해 두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자격증이 취업을 담보하진 않는다는 것. 필요조건은 될 수 있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뜻이다. 물론 직무의 특성상 자격증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훌륭한 인재라고 판단하면 일단 입사하게 한 후 따도 된다고 여긴다.
